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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국대 평가전


한국-러시아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권경원이 후반 42분 만회골을 터트리고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SBS 방송화면 갈무리


[한국-러시아 평가전] 김주영 더블자책골에 공격전술 부재..히딩크 대안론 재부상하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시종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4대2로 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밤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또 한번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다.


공격은 무뎠고, 수비는 허술했다.


한국팀은 황의조와 손흥민, 권창훈을 공격의 선봉에 세우고 미드필드에는 구자철과 정우영을 포포진시켰다. 


좌우 윙백에는 김영권과 이청용이 나섰다. 

장현수와 권경원, 김주영이 스리백으로 나섰고, 김승규가 수문장을 맡았다.


평가전이긴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쓸 수 있는 최강의 멤버들로 러시아전에 임한 셈이다.


전반 초반에는 공격수들의 움직임도 빠르고 수비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전 중반을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표도로 스몰로프에게 선취점을 내주고 난뒤 팀 분위기는 급강하했다.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과 지동원을 후반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이미 예봉이 꺽인 상태였다.


스리백 전술을 구사했지만 러시아가 치고들어오면 수비수들은 제자리을 잃고 우왕좌왕했다.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기 시작했다. 


후반 10분과 11분, 1분 사이에 두골을 수비수 김주영의 자책골로 헌납했다.


김주영 자책골도 쓰린 것이었지만, 후반 42분 알렉세이 미란추크에게 4번째 골을 허용한 것은 신태용호 수비전략의  몰락을 알리는 조종 같았다.


신태용호는 경기 종료 막판 권경원과 지동원이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며 영패를 면했다.


하지만 이는 이미 배가 기운 상태에서 러시아의 방심을 틈탄 어부지리에 불과했다.


골을 어떻게 넣겠다는 전술도 보이지 않고, 골을 어떻게 막겠다는 작전도 확인할 수 없는 경기였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국 대표팀은  모로코와의 유럽 원정 2차 평가전을 남겨두고 있다. 모로코전은 10일 밤 10시 30분 스위스 빌-비엔느 티솟 아레나에서 열린다.


모로코전에서도 러시아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면 신태용 감독의 거취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고심도 깊어질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날 러시아에 오지 않고, 한국팀 기술자문도 거절한 상태다. 하지만 러시아전에 대한 분석과 모로코 전 결과에 따라서는 히딩크 대안론이 다시한번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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