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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사이다 초선의 포스


"일단 박근혜 대통령부터 사퇴하시지요."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러운 잠' 그림 파문 등과 관련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케팅을 벌이던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쏘아부친 말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다.


새누리당은 1일 표창원 의원의 사퇴를 당론으로 요구했다. 또 지난 20대 총선에서 표 의원의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밝히고, 참석 의원 전원이 기립해 '표창원 사퇴'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채 "여성인격 살인 표창원은 즉각 사퇴하라", "표창원 영입 책임자 문재인은 사과하라", "추미애 심상정 대표 즉각 입장 표명하라"는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의총이 끝난 뒤 새누리당 의원 60여 명은 본회의를 앞둔 회의장 앞에 모여 피켓을 들고 표창원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본 이재정 의원은 "박근혜나 사퇴하라고 하세요"라고 웃으며 외쳤다. 그러자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과 욕설이 터져 나왔다. 


이재정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본회의장 입구에 늘어선 새누리당 의원들. 표창원 의원 관련한 논쟁이나 입장은 차치하고, 하늘 아래 고개 들기 부끄러워야 마땅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 시국에 한 맘으로 보인 결기가 너무 어이없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일단 박근혜 대통령부터 사퇴하시지요"라고 한마디 던졌다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고성, 올 한 해 먹을 욕, 한꺼번에 다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재정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께 진정 고언하고 싶다. 그 결기로 청와대로 향하라. 그리고 박 대통령께 충심으로 사퇴를 청하라. 그것이 새누리당이 국민께 속죄하는 첫걸음이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