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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날씨] 올 최악 중국 황사 토~일요일 한반도 덮친다



중국에서 발원한 올해 최악의 황사가 6~7일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중국 발 황사는 토요일인 6일 전국으로 확산하고, 7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황금연휴를 맞아 야외 활동을 계획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조언했다. 


기상청은 5일 "현재 몽골과 중국 북동지방에서 황사가 발원하고 있다"며 "5일 밤 서해5도를 시작으로 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 11시 현재 격력비도, 연평도, 백령도, 강화 등 서해안과 일부 도서지역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 지역과 높은 산지 인근에서 황사 영향이 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다만 이번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에도 최악의 황사로 기록될 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는 상승 기류를 타고 올라가 한반도로 이동해 북서풍 기류를 타고 내려오는데, 농도가 100% 유지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3분의 1에서 절반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황사는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에서 발원했다. 중국에서는 3일부터 최악의 황사 현상이 사흘째 이어지며 베이징 등 북서부와 북부 대부분 지역을 덮고 있다. 


황사는 중국 대륙 6분의 1을 덮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졌다. 베이징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할 정도로 강력했다.


베이징 환경당국은 지난 4일 새벽 올해 첫 황사 남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 서우두공항은 같은 날 오후 8시 현재 150편 넘는 항공편이 지연 또는 취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