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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비상] 하늘은 파란데?.. 미세먼지' 최악'이지만 초미세먼지 '보통' 탓

fourthjournal 2017. 5. 6. 16:51

[날씨] 하늘은 푸른데 황사 비상?.. 미세먼지' 최악'이지만 초미세먼지 '보통' 탓


황금연휴 주말을 덮힌 중국발 황사가 지속되고 있다. 6일 오후 들어 서울, 서해안 등지의 황사 농도는 오전에 견줘서는 조금 약해졌지만, 일요일인 7일도 전국적에서 황사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현재, 서울과 서해안, 부산경남 등 전국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가 관측되고 있다.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단위:㎍/㎥)은 ▲서울 265 ▲ 수원 229 ▲ 안면도 224 ▲ 강화 223 ▲ 안동 228 ▲ 군산 147▲ 대구 130 ▲울산 172 ▲ 부산 226 ▲제주 192 ▲  진주 189▲ 천안 184 ▲ 진도 298 ▲ 문경 137▲ 북춘천 226  등이다.


기상청은 "몽골과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오늘과 내일(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겠다"고 예고했다.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보이며 경보‧주의보가 내려졌지만 하늘은 비교적 푸른 색깔을 유지하고 가시거리도 평상시 맑은 날씨와 큰 차이가 없는 다소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입자 크기가 비교적 큰 미세먼지 농도는 높지만, 입자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낮기 때문이다. 


미세먼지(PM10)는 직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물질이다. 초미세먼지(PM2.5)는 이보다 작은 2.5㎛ 이하 입자다.


미세먼지보다 초미세먼지가 가시거리에는 더 큰 영향을 준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을 때 햇빛이 더 많이 산란하면서 뿌연 하늘이 연출된다.



6일 오후 3시현재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먼지' 분포도/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기준 10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 등 전국 각 지역이 '매우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3시 현재 지름 2.5마이크로미터이하 '초미세먼지' 분포도/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이에 비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과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조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이들 지역도 '보통' 수준에 머물고 있고, 나머지 지역은 관측이 되지 않거나 '좋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한반도 상공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농도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이번 공기오염의 주된 요인이 중국발 황사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황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모래바람으로 중국을 거치는 과정에서 초미세먼지가 섞이긴 해도 기본적으로 입자가 굵은 미세먼지가 더 많다. 


결국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초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뿌연 하늘이 만들어지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황금연휴의 마지막날인 7일에도 전국은 대체로 맑지만 중국발 황사의 영향은 이어질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일요일인 7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6일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