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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엄홍길, 불후의명곡 상록수로 감동


산악인 엄홍길이 새해 첫 '불후의 명곡'에 경연자로 참여해 파워풀하고 감동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7일 밤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엄홍길은 가수 홍경민과 콤비를 이뤄 5번째 경연자로 나섰다.


엄홍길은 경연을 시작하기 전 "8000m 고지를 38번 도전해봤다. 히말라야 18좌를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실패의 경험 덕분이었다. 실패가 있어서 성공이 있었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희망을 잃지 말것을 당부했다.


엄홍길은 경연 참여곡으로 양희은의 '상록수'를 선곡했다. 


'상록수'는 1977년 김민기가 결혼식 축하곡으로 만든 곡이다.


엄홍길은 "상록수는 가사에 나오듯이 눈보라 속에서도 끝내 깨치고 나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노래"라고 선곡이유를 밝혔다.


엄홍길과 홍경민은 '상록수' 가사에 어울리는 묵직한 무대 메너를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엄홍길-홍경민 콤비가 '상록수'를 부르는 동안 일부 관객들이 감동의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MC 신동엽은 "어려움을 많이 겪으신 엄홍길 대장님이 진정성 있게 노래를 불러주니까 가슴 깊숙한 곳에서 감동이 밀려오는 느낌이었다"고 감탄했다. 


경연결과는 엄홍길-홍경민 콤비가 42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종전 3승을 기록하고 있던 박애리-남사일 콤비를 제치고 1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엄홍길-홍경민 팀은 마지막 경연에서 김혁건-김가영 콤비에게 아쉽게 패해 짧은 우승의 기쁨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