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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문재인 정부들어 벌써 두번째..평화기조에 기선제압용?



북한 미사일 발사.."전쟁불가 무드에 협상 주도권 잡기용" 분석 


북한이 21일 평안남도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500여㎞를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두번째다. 올들어서는 총 8번째 미사일 발사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대응-대화' 투트렉 발언과 미 국방부 장관의 '군사적 해법은 비극' 발언이 나온 직후에 감행된 것이어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측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전쟁 불가론'에 힘이 실리는 상황에서 추후 열릴 미사일· 핵 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심산에서 결정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마침에 경남 양산에서 휴가를 보내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6시 NSC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오전 임명된 정의용 실장으로선 안보실장에 임용된 지 반나절만에 대북 대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후 4시59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500여㎞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14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를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로만 두번째, 올들어서 총 8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


평안남도 북창은 지난 4월29일 북한이 미사일 1기를 발사했으나 실패한 곳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상황 접수와 동시에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있고 필요한 조치 사항을 지시하고 있다.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가를 내고 정국 구상에 들어간 문재인 대통령 역시 현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복귀할 예정인지를 묻는 질문에 "상임위 소집을 지시한 상황으로 더 필요한 정보를 모아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시험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화성-12) 이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다는 진단이 나온 직후에 감행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끈다.


탄도의 대기권 재진입 성공이 확정적이라면 북한의 대륙간탄미사일(ICBM) 기술이 사실상 완성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20일(현지시간) NBC뉴스는 미국 국방부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의 지난 14일 미사일 시험발사시 KN-17 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전소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를 근거로 북한의 ICBM 기술이 한 단계 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 "만약 군사적 해법으로 간다면 믿기 힘든 규모의 비극이 될 것"이라며 "유엔, 중국, 일본, 한국과 상황의 출구를 찾는 데 협력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