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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김성태 장제원 홍문표 등 洪에 백기투항?..허공에 떤 유승민





바른정당이 대선 일주일을 남겨놓고 두쪽으로 쪼개질 위기에 처했다. 재적 의원이 20명도 안되는 미니 정당으로 전락해 원내교섭 단체 지위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태, 권성동 장제원, 홍문표 등 바른정당 내 비 유승민계 의원 14명은 금명간 집단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입당과 홍준표 후보 지지선을 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정운천·황영철·홍문표·홍일표 등 바른정당 소속 의원 14명은 1일 밤 국회의원회관에서 홍준표 후보와 회동했다. 


같은 시간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 시내 모처에서 유승민 후보를 만나 범보수 단일화를 위한 후보 사퇴 등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후보에 이어 바른정당 의원들과 회동한 이철우 자유한국당 중앙선대본부장은 “결론은 거의 났는데 형식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열 네분이 조금 더 말씀을 나눠보고 구체적으로 내일 탈당을 하고 복당을 하느냐, 지지선언을 하느냐 결론이 나면 원하는 대로 함께 가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며 “목적인 좌파정권을 막기 위해 보수 대연합으로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본부장은 “일단 원칙은 탈당을 하고 복당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될 듯하다”며 “복당 시 당협위원장 등 문제가 많은데 그런 건 우리도 검토하고 저쪽도 검토하기로 했다. 선거는 화합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장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앞서 약 20분간 바른정당 의원들과 면담을 마친 뒤 "이 분들이 이루고자 했던 보수대혁신을 같이 하기로 한다. 그리고 결과를 기다린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은 홍 후보와의 회동에서 "이대로 가면 좌파 패권세력이 집권을 할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다. 무너진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는데 홍준표 후보의 보수 대통합에 대한 의지와 소신을 듣고 싶다. 그런 의원들의 바람을 담아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같이 갑시다. 사내 답게"라며 "좌파에게 정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 도와달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면 정권을 잡을 자신이 있다"며 "지금 2~3일 사이에 분위기가 확달라졌다. 사람들이 열광한다. 그래서 정권을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에 여러분들만 도와주면 정권을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홍 후보는 "내가 창출한 것은 홍준표정권이지, 박근혜정권 2기가 아니"라며 "여러분들이 도와주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가 회의장을 나온 이후 이철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바른정당 의원들을 상대로 후속방안을 논의했다.


바른정당은 14명의 의원이 탈당할 경우 재적의원이 19명으로 줄면서 국회 교섭단체 지위도 상실하게 된다.